- 산청군, 제1회 ‘산청 황매산 별빛 세레나데' 개최
- 연인에게 세레나데를 불러 영상 업로드 해 온라인 예선 참가
- 본선 12커플은 황매산 미리내파크에서 결선 다퉈

▲황매산 정상과 황매산성을 배경으로 황매화와 붉은 철쭉이 조화를 이루며 피어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산청 황매산은 산청 9경 중 제3경으로 매년 5월 선홍빛 철쭉이 황매평전을 뒤덮는 철쭉군락지다. 황매산이 자리한 산청군 차황면에서는 매년 한 해 풍년을 비는 '철쭉제'가 열렸으나,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로 축제는 취소되고 대신 철쭉 개화 상황을 랜선으로 감상하도록 온라인 영상 시스템을 구축했다. 

유튜브 검색창에 ‘산청 황매산 철쭉’을 검색해 산청군 공식 채널인 ‘산청 여행’을 클릭하면 황매산의 진분홍 꽃물결을 볼 수 있다.

▲황매산 정상을 배경으로 한 가족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합천군 대병면·가회면과 맞닿은 황매산은 해발 1113m로 철쭉이 산등선을 끼고 거의 정상까지 올라가고 있다. 축제가 취소됐음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이유다. 황매산 정상 부근까지 설치된 황매 산성 데크길은 산악인과 사진인들로 붐비며 여기저기서 철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 바쁜 모습이다. 

황매산은 냉해 속에 피어난 철쭉뿐 아니라 밤하늘에 펼쳐진 은하수 명당으로 중턱에 자리한 자동차 캠프장은 예약이 밀릴 정도로 많은 야영족이 찾는다. 

산청군은 올해 특별히 황매산 철쭉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오는 6월26일 산상 공원 미리내파크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제1회 ‘산청 황매산 별빛 세레나데'(이하 세레나데) 행사를 연다.  

▲황매산 정상을 배경으로 미리내 파크에 있는 분수에 무지개가 드리워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미리내 파크’는 ‘경남 웨딩 촬영 명소’로 선정될 만큼 인기몰이 중인데 공원 내 야간 별빛 터널, 러브 포토존, 캠프장 등을 갖춰 관광객들의 황매산 정상을 다녀온 관광객들이 쉬어가는 장소이기도 하다. 

'세레나데'는 대한민국 남녀커플을 대상(기혼·미혼 불문)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를 독특한 퍼포먼스와 함께 보여주고 서로 경쟁하는 첫 번째 대회다. 참가 방법은 연인에게 세레나데(노래)를 불러주는 영상을 촬영해 업로드 하면, 온라인 예선을 거쳐 12커플 본선 진출팀을 뽑는다. 대상부터 참가상까지 100만~10만 원의 상금과 50만~20만 상당의 산청 여행 지원비 및 산청 허니문 바구니 선물세트가 상품으로 주어진다. 

▲산청 별빛 세레나데 콘테스트 홍보 포스터 (제공=산청군)
▲산청 별빛 세레나데 콘테스트 홍보 포스터 (제공=산청군)

접수 기간은 6월8일까지이며,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주관사 서경 방송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되며 산청군에 신청할 수도 있다. 본선 행사는 내달 26일 오후 8시 산청 황매산 미리내 파크에서 열린다. 

산청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철쭉 축제를 취소했는데도 관광객이 몰려 군 직원들이 주말에도 방역과 주차 안내에 동원되고 있다"라며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는 관광 홍보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세레나데' 같은 온라인과 병행한 소규모 행사 등을 추진해 조심스러운 '온·오프 병행' 행사를 진행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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