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 민경찬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월 말부터 미국 경제는 소폭 성장했고 물가는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베이지북'으로 불리는 이 보고서는 연준 산하 12개 연방준비은행의 최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번 베이지북 발표 이후 12개 관할 지역의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소폭 확대됐지만 2개 관할 지역은 변화가 없었다.
소비지출은 전반적으로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제조업 활동은 3개 관할 지역에서만 증가하고 전반적으로 소폭 감소했으며 주택 건설은 다수의 관할 지역에서 주택 판매가 늘면서 조금 확대됐다.
고용의 경우 대부분 관할 지역에서 고용 수준과 노동력 공급이 소폭 증가했지만 기계 기술자, 기술 노동자 등 자격을 갖춘 노동력이 부족한 상황이 일부 계속됐다.
물가는 모든 관할 지역에서 완만하게 상승했고 그중 6개 관할 지역에서는 에너지 가격이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베이지북'은 관할 지역의 향후 경제전망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는 태도를 보였다. 물가도 완만한 상승 추이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동력의 수요와 공급이 상대적으로 안정되고 취업 기회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매년 8회 '베이지북'을 발간해 미국 경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보고서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며 다음 정례회의는 오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열린다.
민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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