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에버랜드 제공
사진 = 에버랜드 제공

[뉴스인] 김기현 기자 = 국내 최초의 아기판다인 '푸바오'(암컷)가 태어난 지 1년째 되는 첫돌을 맞았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한승환)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20일 판다월드에서 푸바오의 첫 생일을 축하하는 랜선 돌잔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랜선 돌잔치는 방역 강화로 인해 일반 고객 초청 없이 판다월드 개장 전에 동물원 일부 직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돌잡이, 생일축하 편지, 선물 증정 등으로 진행된 생일파티 현장은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객들에게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사진 = 에버랜드 제공
사진 = 에버랜드 제공

첫돌을 맞아 1년간의 성장 이야기와 사진을 책에 담은 포토에세이 '아기판다 푸바오'도 출간돼 이 날 처음 공개됐다. 이번 포토에세이는 푸바오의 탄생과 성장을 계속 함께 해온 강철원 사육사가 글을 쓰고 에버랜드 사진을 담당하는 류정훈 포토그래퍼가 촬영한 푸바오 사진들로 엮어졌다.

국내에서 최초로 태어난 아기판다의 신비로운 탄생 순간부터 처음이라 서툴렀지만 아기를 정성껏 보살피는 어미 판다의 모성애와 장난꾸러기로 성장해가는 푸바오를 가까이서 지켜보며 느꼈던 감동적인 순간까지 다양한 스토리가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들과 함께 책 속에 담겨져 있다.

지난 20년 7월 20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몸길이 16.5cm, 몸무게 197g으로 조그맣게 태어난 아기판다 푸바오는 현재 몸무게가 약 40kg로 태어났을 때보다 무려 200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혼자서도 나무 꼭대기에 쉽게 올라갈 정도로 힘이 세지고 주식인 모유 외에도 대나무와 죽순을 맛보기 시작하는 등 성장 단계에 맞게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에버랜드 동물원 관계자는 "푸바오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이유는 사육사들의 헌신적인 보살핌과 자연포육을 하고 있는 엄마 아이바오의 모성애 덕분"이라며 "푸바오도 다른 판다들과 마찬가지로 생후 1년에서 1년6개월 사이에는 어미젖을 완전히 떼고 대나무가 주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