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3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먹이를 먹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푸바오가 3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먹이를 먹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뉴스인] 민경찬 기자 = 한국에서 살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3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푸바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다. 

더 많은 관람객이 푸바오에게 인사를 건넬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에버랜드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푸바오의 방사 시간을 반나절에서 하루로 늘렸다. 그럼에도 이곳은 소식을 듣고 찾아온 관람객으로 장사진을 이뤘으며 일부 관광객은 새벽부터 줄을 서기도 했다. 

인파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는 판다월드 입구에 설치된 대기시간 안내판에 한때 '400분'이란 안내문이 적혀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푸바오에 대한 한국 국민의 사랑은 식을 줄 몰랐다.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20일에 태어났다. 한국에 사는 자이언트 판다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의 첫 2세로 한국에서 태어난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한국인의 많은 사랑을 받아 '푸 공주' '푸뚠뚠' 등의 애칭을 얻기도 했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2021년 1월 4일 푸바오가 대중에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550만 명이 판다월드를 다녀갔다. 에버랜드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푸바오 영상은 누적 조회수 5억 회(중복 포함)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슈퍼스타'로 이름을 올렸다.

한·중 간 체결한 관련 보호 협정에 따르면 푸바오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푸바오는 3월 4일부터 한 달간 건강검진과 검역 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에 적응하는 과정도 거치게 된다. 푸바오는 오는 4월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며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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