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
- 뚝섬한강공원 수변공원서 노원역까지
- 1만여 명 참여 "일상 되찾은 것 같아 기뻐"

▲제17회 '아! 고구려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 풀코스 B조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제17회 '아! 고구려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 풀코스 B조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소아암 환우에게 희망을! 한국여성유권자연맹과 함께하는' 제17회 '2023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가 26일 오전 서울 뚝섬한강공원 수변 마당에서 열렸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고구려 마라톤)는 고구려 역사를 바로 알고 만주벌판을 누비던 고구려인의 기상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으며 해마다 처음으로 열려 마라톤 대회의 장을 여는 대회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이후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됐다. 그동안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대규모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주 경기장 보수공사로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렸다. 

▲제17회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출발 전 몸을 풀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제17회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출발 전 몸을 풀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올해로 17주년을 맞은 ‘고구려 마라톤'은 코로나19 이후 많은 마라토너와 동호인, 시민·사회단체의 관심 속에 1만여 명이 참가해 풀코스, 32km 코스, 하프 코스, 10km 코스로 열렸다. 또한 시각장애인 27명이 참여해 가이드 러너 등 60여 명이 함께 뛰었다.

배우 김동석, 아나운서 이효진이 공동 진행한 이번 대회는 한국유권자연맹 이은주 회장,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이종걸 대표가 맡았으며 정·재계 인사, 양준혁야구재단 양준혁 이사장, 한국 방송코미디언협회 엄영수 회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이종걸 대표는 “코로나19를 뚫고 한데 모인 여러분을 응원한다”라며 “다소 쌀쌀한 날씨로 시작하지만, 소아암 환우와 함께하는 마음으로 모두 안전하게 완주하시길 바란다”라고 축사했다. 

▲뉴스인미디어 최명규 대표가 제17회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뉴스인미디어 최명규 대표가 제17회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한국유권자연맹 이은주 회장은 “쌀쌀한 날씨 속에 부상 없이 안전하게 완주하길 바란다"라고 짧게 축사를 전했으며 양준혁 야구재단에 장학금을, 한국암재활협회에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뉴스인미디어 최명규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고구려 마라톤을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라며 "팬데믹 기간 묵묵히 갈고닦았던 기량을 맘껏 펼치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본격 개막에 앞서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한 스트레칭과 심폐소생술, 긴급 상황 대처법 등이 소개됐고 대회 중간중간 주 무대에서는 마술사 이연홍·최승희의 혼성 '이슈팀' 마술쇼와 키즈아카데미 키즈 크루의 댄스공연, 7080 통기타 '젬스'의 공연 등이 이어져 건각들의 기운을 북돋웠다. 

▲'양신' 양준혁 이사장과 부인 박현선 씨(왼쪽 두 번째)가 10km 코스에서 출발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양신' 양준혁 이사장과 부인 박현선 씨(왼쪽 두 번째)가 10km 코스에서 출발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이날 부인 박현선 씨와 함께한 '양신' 양준혁 이사장은 10km 코스에 도전해 본인은 완주하진 못했지만 아내가 완주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양 이사장은 “아침에 조금 쌀쌀했지만, 날이 점차 풀려 마라톤하기에 좋은 날씨"였다며 "(완주는 못 했지만) 더할 나위 없이 상쾌하고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고구려마라톤을 위해 이른 새벽 인천에서 출발했다는 한 참가자는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뛸 수 있어 정말 기쁘다"라면서 “잃었던 일상을 되찾은 기분"이라고 즐거워했다.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회 이기회 회장(가운데)이 마라톤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회 이기회 회장(가운데)이 마라톤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10km 구간을 완주한 VMK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회 이기호 회장은 마라톤을 인생사에 비유하면서 "혼자 인생을 달리면 외롭지만 함께 달리면 뿌듯하고 행복해진다. 우리 시각장애인들도 달리고 싶어 한다. 남산에서 매주 토요일 정기적으로 훈련하며 열심히 달리고 있으니 함께 달릴 분들은 언제든 오시라”라고 전했다.

이날 코스는 풀코스 기준, 뚝섬한강공원 수변광장을 출발, 중랑천을 따라 군자교-월릉교-창동교 방면 코스를 지나 노원구청역을 돌아오는 코스다. 10km는 출발점은 같지만 반대 방향으로 달리는 코스로 마련됐다.

이날 부문별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풀코스 여자부 우승자 김은아 씨(왼쪽)가 뉴스인미디어 최명규 대표와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풀코스 여자부 우승자 김은아 씨(왼쪽)가 뉴스인미디어 최명규 대표와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풀코스(여자부)
1.김은아(3:03:38) 2.박애라(3:10:35) 3.효도유미코(3:11:51) 4.고은희(3:12:09) 5.김영주(3:13:28)

▲풀코스 남자부 우승자 임권혁 씨(왼쪽)가 뉴스인미디어 최명규 대표와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풀코스 남자부 우승자 임권혁 씨(왼쪽)가 뉴스인미디어 최명규 대표와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풀코스(남자부)
1.임권혁(2:38:19) 2.이재철(2:38:20) 3.최영호(2:40:45) 4.이준재(2:43:53) 5.박동웅(2:47:16)

▲32km(여자부)
1.최영주(2:17:16) 2.소연희(2:25:15) 3.김순이(2:28:17) 4.박미영(2:28:55) 5.이수정(2:32:44)

▲32km(남자부)
1.김창원(1:57:46) 2.김용선(2:01:40) 3.김경환(2:04:37) 4.신홍섭(2:06:35) 5.남궁영선(2:07:19)

▲하프 코스(여자부)
1.노은희(1:26:38) 2.조경희(1:35:20) 3.최연희(1:37:14) 4.박진숙(1:42:25) 5.김윤진(1:43:50) 

▲하프 코스(남자부)
1.강병성(1:16:21) 2.최지혁(1:21:06) 3.박은호(1:21:24) 4.고경덕(1:24:18) 5.김용견(1:25:34)

▲10km(여자부)
1.함근옥(45:24) 2.김관희(46:58) 3.이경민(47:07)

▲10km(남자부)
1.최영균(37:38) 2.이해영(37:48) 3.이태철(38:24)

이번 대회는 (사)한국여성유관자연맹과 소통하는 언론 뉴스인 미디어가 주최하고 마라톤타임즈, 양준혁야구재단, 도전한국인본부, 국제나눔재단, 예음, 월드케이팝, 일요신문, 시사위크가 주관했으며 우리금융지주,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 코리아헤리티지센터, 법무법인AK, 커머스온, ㈜웅상, 도와줘, Axis, 재중한인미술협회, ㈜한국자동화, ㈜시사연, 재인청춤보존회, 동시홀딩스, 한국관광레저기자협회, 이웃사랑너싱홈, 이스티브, 겔러리人 등이 후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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