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쾌속선 최초 국내 건조 선박, 수입대체·수출증대 효과 기대
-뱃멀미 최소화 위해 1층 데크 구조와 운항 시간 단축

▲고려고속훼리 김승남 대표(왼쪽 여섯 번째)와 참석자들이 코리아프라이드호 취항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고려고속훼리 김승남 대표(왼쪽 여섯 번째)와 참석자들이 코리아프라이드호 취항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뉴스인] 민경찬 기자 = 고려고속훼리㈜는 7일 오전 인천 연안부두 해양광장에서 초쾌속선 '코리아프라이드호' 취항식을 가졌다.  

'코리아프라이드호'는 국내에서 최초로 건조된 초쾌속선으로 8일부터 정식으로 인천-백령 노선에 투입된다.  

'코리아프라이드'는 ㈜강남과 해양수산부 현대화펀드 사업 초쾌속여객선 1호 사업으로 그동안 국내 운항 초쾌속선이 외국에서 수입했지만 코리아프라이드는 최초로 국내에서 건조한 초쾌속선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1600t급 규모인 코리아프라이드는 승객 556명과 화물 40t을 동시에 실어 나를 수 있으며 기존 코리아킹보다 속력도 빨라 4시간20분 걸렸던 인천∼백령 항로 운항 시간을 3시간40분으로 단축했다. 

▲고려고속훼리 김승남 대표이사가 코리아프라이드 취항식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고려고속훼리 김승남 대표이사가 코리아프라이드 취항식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여기에 항해 장비도 크게 개선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전천후 운항이 가능할 수 있게 국내 여객선 중 가장 큰 크기의 레이다를 장착했다. 야간운항이 가능한 야간 투시경도 설치하고 전자해도와 자동항해 장치를 설치했다.

무엇보다 안정된 승선감을 위한 여객 환경도 조성했다. 뱃멀미를 최소화하기 위해 2층이 아닌 1층 데크 구조로 설계해 선박 무게 중심을 낮추고 파도 완화 장치를 적용했으며 임산부와 유아를 위한 수유실과 응급 환자를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는 의무실, 교통약자를 위한 장애인 화장실·휠체어 보관석 등도 설치했다. 도서민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냉장 설비를 완비한 운구실과 반려 동물실도 코리아프라이드의 특색 중 하나다. 

김승남 고려고속훼리㈜ 대표이사는 “섬 지역의 지속 발전을 위해서는 해상교통이 확보돼야 한다”라며 “코리아프라이드호 취항으로 섬 주민들이 선박 이용의 편의성과 복지 측면을 크게 향상한 것에 긍지를 느낀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내 최초로 초쾌속선을 건조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앞으로 수입 대체 효과와 수출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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