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이승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당선 축전을 전달받고 "한·중 관계가 더 발전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싱하이밍 대사의 접견을 받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당선 축전을 전달받았다.

시 주석은 지난 10일 싱 대사에 전달한 축전을 통해 "대한민국 20대 대통령 당선에 대해 진심 어린 축하와 따뜻한 축원을 표한다"며 당선을 축하했다.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이고 중요한 협력 동반자"라며 "중한 수교 이래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 이익을 가져왔고 지금의 세계의 평화안정과 번영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긍정적인 기여를 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는 중·한 양국관계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굳게 지키고 우호협력을 심화시켜 중·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복지를 가져다 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마지막으로 "당선인님의 건승과 순조로운 업무 수행을 기원한다"며 "귀국의 번영과 발전, 국민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수교 30주년 양국의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됐다"며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 중국이고, 중국의 3대 교역국이 우리(한국)"라며 양국간 교역 확대를 강조했다.

이에 싱 대사는 "양국은 사실 수천년 같이 붙어있었다"며 "작년 교역액은 3600억달러고, 한국은 3000억달러 좀 넘는데 우리는 3600억달러로 3위지만 2위하고 비슷하다. 내후년은 2위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또 "떼려야 뗼 수 없는 이웃"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어떻든간 우리 중·한관계는 (윤석열 당선인이)대통령님이 돼서 시진핑 주석님과 이끌어서 좋은 방향으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싱 대사가 "사실 양국관계 (수교)할 때도 그땐 국민의힘 전신 당에서 시작할 때 맺었다"고 하자, 윤 당선인은 "노태우 대통령 때 북방외교하면서 92년에 나도 그 영상이 지금도 휴대폰에 있다. 북경공항에 강택민 총서기께서 나오신 영상을 본 기억은 난다"고 회고했다.  

윤 당선인은 "우리 싱대사님은 워낙 관계나 소통도 잘 하시지만 벌써 여러 차례 봬서, 또 검찰에 있을 때부터 우리가 한중 사법 공조할 일이 많아서 그때부터 싱 대사님한테 늘 친근한 느낌"이라고 하자, 싱 대사는 "우리 당선인께서 양국 검찰 협력, 교류를 잘 지도해오셔서 잘 이끌어오셨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