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상 가장 좌익 성향이 강했던 노 전 대통령은 아내를 때린 적이 있다고 밝히는 등 놀라울 정도로 솔직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한국 정치에서 큰 파란을 일으켰으며 퇴임 후에도 보수 진영으로부터 끊임 없는 압력을 받아왔다.
그는 이러한 비난을 혼자 받아들이며 퇴임 후 자신의 정치적 유산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봐야 했으며 결국 계속되는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타임스는 말했다.
그러나 '한국인들'(The Koreans)의 저자인 마이클 브린은 "진짜로 부패한 사람은 부패에 대한 비난에도 잘 견뎌낸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견딜 수 없었던 개혁가였다"며 "범죄자들은 범죄와 함께 살아가지만 그는 결국 정직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