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모습. (출처=pixabay)
기도하는 모습. (출처=pixabay)

기도합니다.

저는 종교도 없습니다
그래서 기도를 어떻게 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은 온 마음을 다해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神이 계신다면!

두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도 이렇게 간절히 기도를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첫째 아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갖은 크고 작은 병치레로 응급실을 들고날 때도 이렇게 마음이 아프거나 막막하진 않았습니다.

둘째 딸은 얼마 전 응급수술을 했었지만 그 때도 저는 이렇게 무섭거나 가슴이 아프지 않았습니다.

부모에겐 자식 아픈 일이 가장 큰 걱정과 슬픔이라 알고 있고 저 또한 그런 줄 알고 육십이란 나이를 지났습니다.

그러나 이런 걱정은, 이런 아픔은 정말 소소한 일상에서 일어나는 지극히 작은 아픔과 걱정인 것을 알게 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듣고 보게 된 날 부터 안타까움과 슬픔이 멈추질 못 합니다.

휴전 중인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생각해 보면 더더욱 무섭고 두려운 것 또한 감추고 싶질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 우리나라도 저렇게 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전쟁을 직접 겪진 않았지만 일제강점기를 지나 6·25를 되돌아 보기만 해도 전쟁이 가져오는 그 잔혹함과 참상은 설명이 필요가 없기에 우크라이나 소식을 접한 뒤에는 매 순간 기도를 합니다.

제발 저 귀한 생명들이, 소중한 생명들이 더는 희생당해서는 안된다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게 하시고 죽음과 고통, 공포, 두려움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무소불위 神께 가장 애끓는 마음으로 기도를 바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게!

간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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