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대선 후보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2022.03.02 / 사진=[공동취재사진]](https://cdn.newsin.co.kr/news/photo/202203/99283_93871_4525.jpg)
[뉴스인] 김태엽 기자 =대선 '블랙아웃' 전 마지막으로 실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큰폭으로 상승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벌린 것으로 3일 나타났다.
다만 이날 새벽 전격적인 야권 후보 단일화 여파는 반영되지 않은 조사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층의 향후 선택은 알 수 없는 형국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3월 1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윤석열 45.1%, 이재명 40.6%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7.1%, 정의당 심상정 1.9%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1.3%, 없음은 2.6%, 모름·무응답은 1.3%였다.
이번 조사는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선언 전인 지난달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실시돼 대선에서 중도 하차한 안철수 지지율도 포함됐다.
전주 대비 윤석열(3.1%포인트)·이재명(1.1%포인트) 양측 모두 동반상승했지만 윤석열의 상승폭이 높아 격차는 오차범위 밖(±1.8%포인트) 밖인 4.5%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윤석열은 지역별로는 ▲충청권(46.0%, 6.2%포인트↑) ▲부산·울산·경남(51.5%, 4.2%포인트↑) ▲서울(47.4%, 3.0%포인트↑)에서 크게 올랐고, 호남에서도 6.3%포인트 오른 20.6%로 다시 20%대에 진입했다. 연령대별로도 ▲30대(46.0%, 8.4%포인트↑), 40대(34.3%, 6.2%포인트↑) ▲60대(57.3% 3.5%포인트↑)에서 올랐다. 다만 ▲20대(37.1%, 3.7%포인트↓)에선 하락했다.
이재명은 ▲PK(35.0%, 5.4%포인트↑) ▲인천·경기(43.2%, 4.0%포인트↑) ▲20대(34.4%, 8.3%포인트↑) ▲자영업(42.5%, 3.3%포인트↑)에서 올랐고, ▲충청권(41.9%, 5.7%포인트↓) ▲호남(65.4%, 3.7%포인트↓)에서 내렸다.
인천·경기(이 43.2% 윤 43.4%)와 20대(이 34.4% 윤 37.1%), 중도층(이 40.7%, 윤 42.6%)에선 양측이 팽팽했다.
지지 후보와 관계 없이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 윤석열이 전주 대비 0.4%포인트 오른 48.5%, 이재명은 0.2%포인트 내린 43.6%로, 양자간 격차는 4.9%포인트였다.
대선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96.0%(반드시 86.2%, 가급적 9.8%)는 '투표할 생각'이라고 답했고,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3.3%(전혀 1.8%, 별로 1.5%)에 그쳤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선 윤석열 47.4% 이재명 41.8%, 안철수 6.2%, 심상정 1.7%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 조사 대비 3.5%포인트 오른 41.1%, 민주당은 1.6%포인트 오른 39.2% 순이었다. 이어 국민의당 6.5%, 정의당 2.5%, 기본소득당 0.7%, 시대전환 0.6%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3.7%포인트 감소한 8.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037명을 대상으로 유·무선RDD 전화면접과 자동응답(ARS)를 혼용해 실시됐다. 응답률은 1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