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두 번째 TV 토론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2.02.25 / 사진=[국회사진기자단]](https://cdn.newsin.co.kr/news/photo/202202/99076_93609_3736.jpg)
[뉴스인] 이현우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7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입장을 밝힌다. 윤 후보가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경선 방식 단일화를 받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 후보는 여론조사 경선 외에 다른 단일화 방안에 대해선 수용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단일화 성사를 위해선 윤 후보가 이를 수용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이날 회견에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26분께 당사에 도착해 기자회견 내용을 묻는 기자들에게 "조금 있다 (회견에서) 다같이 들으시죠"라며 말을 아꼈다.
정치권에선 윤 후보가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수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안 후보에게 공동 정부 등을 제안하는 다른 카드를 제안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만큼 안 후보의 여론조사 방식을 대승적으로 받아야한다는 주장과 이를 반대하는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진들은 단일화를 위한 막판 물밑 협상을 벌이고, 그 결과를 안 후보에게 보고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안 후보가 여전히 여론조사 방식이 아니면 단일화가 아닌 대선 완주를 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날 안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북 지역 유세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당초 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영주를 시작으로 안동, 영천, 경산, 경주, 포항 등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유세활동을 벌일 계획이었다.
이날 유세 취소는 당 내에서 사전 논의해서 결정한 것이 아니라 윤 후보가 전격적으로 내린 결정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실무진들끼리 단일화 관련 논의를 했고, 최종적으로 국민의당 안 후보의 의사를 묻는 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본부의 한 관계자는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전권을 위임받은 사람들이 협상안을 합의해서 가지고 갔다"며 "전권을 위임받은 사람들끼리 대화가 어느정도 이뤄졌기 때문에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 13일 처음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했다가, 일주일만인 20일 제안을 철회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