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2022.02.25 / 사진=[공동취재사진]](https://cdn.newsin.co.kr/news/photo/202202/99021_93525_407.jpg)
[뉴스인] 이현우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전문가들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지금으로 봐서는 3월 중순에 정점을 찍고 아마 그 숫자는 25만명 내외가 되지 않겠나 추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정점이 예상보다 좀 더 빨라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그럼에도 지금까지 이러한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다른 나라들에 비해 현재 우리나라는 위중증 환자수, 사망자수, 병상가동률 등 핵심 방역지표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미크론의 특성을 미리부터 파악해서, 병상을 충분히 확충하고 고령자들의 3차 접종을 신속히 진행한 것, 그리고 방역과 의료대응 체계 전반에 걸쳐서 이러한 상황에 맞게 차근차근 개편해온 그간의 노력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총리는 "우선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 보건소의 과중한 부담을 줄이는 일이 시급하다"며 "이를 돕기 위해 내주 월요일(28일)부터 중앙부처 공무원 3000명을 각 지역에 파견할 예정이고, 이어서 군 인력 1000명도 추가로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확진자의 동거인을 일일이 파악해서 예방접종 이력에 따라 격리 여부를 결정하고 관리하는 일도 보건소에 너무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3월1일부터는 동거가족에 대한 격리를 수동감시, 즉 방역당국과 함께 스스로 격리 수칙을 준수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되,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주기적 검사를 받으실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다만, 학교의 경우에는 2주 동안 새학기 적응주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3월13일까지는 교육당국의 별도 지침에 따라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어 "등교 전, 안전 확인을 위해 모든 학생들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제공한다"며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에서 직접 역학조사를 하고, 이동형 현장 PCR을 도입해 검사의 신속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의 파고가 아무리 거세다고 한들,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은 우선 보호해야 한다"며 "정부가 뒷받침하고 학교를 비롯한 지역사회가 함께 나설 것이다. 학부모님들께서는 안심하셔도 좋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