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2648.80)보다 29.67포인트(1.12%) 오른 2678.47에 개장한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전광판에 지수가 2688.08로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48.21)보다 16.51포인트(1.95%) 상승한 864.72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02.4원)보다 2.6원 오른 120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으로 동반 급락해 마감했다. 2022.02.25 / 사진=[뉴시스]](https://cdn.newsin.co.kr/news/photo/202202/99014_93519_217.jpg)
[뉴스인] 이재영 기자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행동 개시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1202.4원) 보다 2.8원 오른 1205.1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6원 오른 1205.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1206.0원까지 오르면서 1210원 돌파를 시도 중이다.
1190원 대에서 등락해 왔던 원·달러 환율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을 선포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장중 1200원을 돌파한 후 오름 폭을 되돌리지 못한 채 1202.4원에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개시, 동남북 3면에서 침공했다. 수도 키예프를 비롯해 주요 도시 곳곳에서 폭발과 미사일 공격이 보고됐고 양측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우크라 측은 이날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57명이 사망하고 169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 군사시설 83곳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화상 회의를 개최한 뒤 러시아 은행 4곳과 푸틴 대통령의 측근을 제재 대상에 추가하고 러시아가 첨단 기술제품을 수입할 수 없도록 했다. 푸틴 대통령 개인에 대한 제재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러나 러시아 석유, 천연가스 산업에 대한 직접 제재는 없었다.
국제유가는 장중 100달러를 돌파했다. 2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71달러(0.8%) 상승한 배럴당 92.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100.54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보다 2.24달러(2.3%) 뛴 배럴당 99.08달러에 마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105.79달러까지 치솟으면서 2014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 3대 주요 지수 모두 상승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92.07포인트(0.28%) 오른 3만3223.8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63.20포인트(1.50%) 상승한 4288.70에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6.10포인트(3.34%) 뛴 1만3473.59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31% 하락한 1.97%대로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99% 하락한 1.57%대로 마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서방 국가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우려만큼 강력하지 않다는 인식에서 투자 심리가 회복을 보이면서 오늘 환윻은 1199~1207원선을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장의 투기심리가 극도로 예민해져 있어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