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 김기현 기자 = 우크라이나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이 현지 시간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면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쿨레바 장관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면전을 개시했다"며 "평화롭던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폭격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은 키예프와 키예프 인근 보리스필 국제공항을 포함해 크라마토르스크, 오데사, 하리코프, 베르단스크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폭발음이 들렸으며, 계엄령이 발령됐다고 전했다.
앞서 24일 푸틴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리는 도중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새벽 5시50분께 국영방송을 통해 군사작전을 승인한다는 긴급 연설을 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를 추구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군 병사는 즉시 귀가하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개입하면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수많은 사람이 이미 생명을 잃었다. 평화에 기회를 줘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을 촉구했다.
또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작전 개시 선언 직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정당한 이유가 없는 행동"이라며 "동맹과 단합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군 시설을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로 정밀히 타격해 민간인에 대한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