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4일 9경주로 치러지는 스포츠조선배는 1990년 첫 시행이후 '새벽동자', '내츄럴나인' 등의 국산 우수마를 배출해냈다.
통상 1700m 이상의 장거리경주에 있어 추입마필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이번 경주 우승후보 중 선행/선입마필이 많다.
관심마필은 '세븐카드', '베스트퓨전', '왕손', '해피퀸', '아케인’ 등이다. '왕손'을 제외한 우승후보 대부분이 초반 선두권 확보 시에 우승확률이 대단히 높아 초반부터 불꽃 튀기는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세븐카드(국2, 4세, 수, 14조 김일성 조교사)
통산전적 10전 5승, 2착 3회로 승률 50%, 복승률 80%를 기록 중이다. 작년 7월 6군 경주 우승을 포함해 7개 경주에서 복승률 100%를 기록하며 빠른 '승군테크'를 탔다.
최근 경주는 4월 뚝섬배(GⅢ) 대상경주로 6착에 올랐다. 하지만 '마이티러너', '명문가문' 등 1군 강자들과의 싸움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다. 전형적인 선행각질로 후반 보강이 국산마 정상 등극의 열쇠다. 이번 경주 빼놓을 수 없는 우승후보다.
◇베스트퓨전(국2, 5세, 수, 28조 최상식 조교사)
통산전적 13전 5승, 2착 3회로 승률 38.5%, 복승률 61.5%를 기록 중이다. 데뷔 이래 기복 없이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
2008년 8월 이후 3연승하며 한층 기세를 올렸으며 최근 3월 핸디캡 경주에서도 2착의 성적을 내며 경마팬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510kg대의 체중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와 초반 순발력이 훌륭하다는 평가다.
선행 및 선입각질에 속하며 특히 초반 선두를 잡을 경우 입상률이 높다. 우승후보 ‘세븐카드’와의 초반승부가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왕손(국2, 4세, 수, 54조 박천서 조교사)
통산전적 10전 4승, 2착 3회로 승률 40%, 복승률 70%를 기록 중이다. 작년 말까지 양호한 성적으로 상승세를 탔으나 국산 2군 경주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하지만 여전히 국산마 유망주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최근 들어 걸음도 늘고 있다는 평이다. 추입 각질로 ‘중위권 확보와 후반 추입’의 분명한 우승공식을 가지고 있다. 장거리 경주의 이점을 살려 파워 넘치는 막판 추입우승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해피퀸(국2, 4세, 암, 34조 신우철 조교사)
통산전적 15전 4승, 2착 4회로 승률 26.7%, 복승률 53.3%의 마필이다. 국내산 암말을 대표할 유망주다. 최근 성적도 훌륭해 지난 6월 이후 우승 3회 포함, 복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400kg중반대의 체중으로 순발력과 스피드가 좋다. 자유로운 경주 전개가 가능하나, 선입시 높은 입상률을 보인다.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로 의외의 깜짝승도 기대해 볼만하다.
◇아케인(국2, 4세, 수, 1조 박종곤 조교사)
통산전적 14전 6승으로 승률과 복승률 42.9%를 기록 중이다. 2착 없는 6승이 말해주듯 강점과 약점이 분명한 마필이다.
초반 선입에 성공할 경우 안정적인 레이스 전개와 후반 버티기가 좋은 마필이나, 선입에 실패할 경우 성적이 저조하다. 장거리 경주이긴 하나 경주의 관건은 초반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