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우리나라 가임기 여성의 50%가 매달 고통을 호소하는 대중적인 질환이다.
이중 25%는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데 통증의 정도를 가늠할 수 없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20일 생생한의원(www.sang21.com)에 따르면 생리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면 심할 경우 자궁을 적출해야 할 수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기치료는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생리통을 조기치료 하지 않을 경우 불임증의 원인이 되며 출혈로 인한 빈혈, 심장 질환, 위장 장애등의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생리통에는 골반의 이상 없이 나타나는 원발성 혹은 1차성 생리통과 골반에 질변이 있어서 나타나는 속발성 혹은 2차선 생리통이 있다.
일반적으로 월경 초기에 1~2일 정도 발생하는 생리통은 원발성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월경기간 내내 생리통이 있는 경우는 속발성일 가능성이 높다.
정상적인 생리는 자궁내막이 수축하면서 자궁근육도 수축해 생리혈을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것이다.
원발성 생리통은 이러한 자궁근육이 너무 과도하게 수축한 나머지 자궁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생리통에 대해서 련(攣), 결(結), 어혈(瘀血)로 구분을 하고 치료를 시행한다.
련(攣)은 우리 몸의 근육이 꼬여 있는 상황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자궁근육의 과도한 수축으로 인한 원발성 생리통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과도하게 수축하는 상황을 연인강급(攣引强急) 혹은 구련(拘攣)이라고 하며 이렇게 강하게 수축하는 것을 조절해 주면 원발성 생리통을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결(結)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몸의 노폐물, 혹은 독소들이 몸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몸에 남아서 비정상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상황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서 독소들이 배출되지 않고 골반내 자궁 주위에 남아서 주로 생리 시에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자궁근종, 자궁내 용종, 자궁선근종, 자궁내 혹 등이 생리통을 유발하는 것과 같은 속발성 생리통이 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어혈(瘀血)이라고 하는 것은 순환되지 않고 한곳에 오래 정체돼 있는 혈액이란 의미로 주로 염증이 진행되고 난 후에 남아 있는 혈액을 의미한다.
또 혈관이 파열되면서 혈관 밖으로 배출된 혈액이 다시 혈관안으로 흡수되지 않고 남아 있는 경우도 어혈에 속한다.
우리가 흔히 멍이 잘 든다고 하는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경우가 바로 이 경우인데 생리통을 유발하는 어혈은 몸 밖이 아닌 안에서 나타나는 멍이라고 볼 수 있다.
생리통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들을 관찰하다 보면 추위에 민감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생활수칙 제 1조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우리 어머니들이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서 자연스레 성기나 하복부를 따뜻하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하지만 요즈음 젊은 여성들이 자주 입는 미니스커트 등 옷 맵시의 변화는 생리통을 유발하는 주 요인이 되고 있으며 찬 음식, 잦은 냉수욕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생생한의원 관계자는 "부추즙 차나 생강차, 익모초 달인 물을 수시로 복용하는 것은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며 특히 하복부의 순환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생리통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분이 많은 초콜릿, 마가린, 스낵류에 들어 있는 식물성 기름, 알코올 등은 생리통을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피해야 하는 음식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