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국내 발생으로 볼것인지 WHO와 논의 예정"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19일 추정환자로 분류돼 국가 지정병원에서 격리 치료받고 있는 베트남 여성이 신종 플루 감염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지난 17일 오후 6시 30분 미국 시애틀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베트남 여성에 대한 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종인플루엔자A 추정환자로 18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여성은 수도권 내 국가지정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았으며 확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M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등 정밀 검사가 진행됐다.
이와 관련해 당국은 베트남 여성과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들의 추적조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승객의 경우 이미 국내로 입국했거나 환승을 통해 출국한 것으로 전해져 우려가 되고 있다.
당국은 승객과 승무원 총 209명의 명단을 파악하고 국내 입국한 내국인 73명, 외국인 28명 등 101명에 대한 추적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나머지 환승객 93명에 대해선 관련 내용을 해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 여성 환자를 국내 신종 플루 발생으로 볼 것인지 혹은 베트남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 세계보건기구와 논의해 결정 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