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최철호특파원 기자 = 미국 정부는 북한 당국이 억류 중인 두 명의 미국적 여기자에 대한 재판 기일이 지정된 것을 환영할 만한 일이며, 긍정적인 신호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이안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8일 “북한 당국이 영사 접촉을 허용한 것을 이들의 석방을 위한 신호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힐러리 클린턴 장관이 언급했듯 이들에 대한 재판 기일을 잡은 것은 환영할 일이다”고 조심스럽게 평가했다.

켈리 대변인은 그러나 “(영사 방문을 허용한 것을)이들을 석방한다는 신호로 간주하지는 않는다”고 재차 언급하고 “알다시피 이 건은 일종의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이들이 풀려나기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는 보지 않는다” 고 성급한 낙관을 경계했다.

그는 “이미 언급했듯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가 억류된 두 명의 언론인을 지난 금요일(15일) 만났다”고 재차 확인하고 “이는 두 번째 방문으로 첫 번째 방문은 지난 3월30일이었다”고 스웨덴 대사가 이들을 만난 사실을 전했다.

켈리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억류된 이들의 안전에 대해 아직 우려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이들이 미국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북한 당국으로부터 보고 싶은 것은 두 사람의 석방이다”고 전제하고 “ 말해 이들에 대한 억류 상태가 한동안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켈리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이들이 조속히 풀려나기를 기대한다”고 다시 한번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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