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성, 유전자분석 등 정밀검사 실시 중

【서울=뉴시스헬스】조정훈 기자 = 15일째 신종 플루 무(無)감염환자 기록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항 내 의심환자가 늘고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베트남(22ㆍ여) 환승객이 신종 플루 추정환자로 의심돼 현재 격리 중에 있어 최종 판정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14일 국내 60대 여성에 이어 4일 만인 이날 신종 플루 의심환자가 공항당국에 의해 추가 확인됐다.

앞서 60대 여성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베트남 여성이 확진환자로 판정될 경우 국내 첫 외국인 및 환승 감염자 확인과 동시에 15일 무 감염 기록이 깨지게 돼 당국은 초긴장 모드에 접어들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4일 멕시코에서 최근 1년 동안 선교활동을 하고 돌아온 것으로 확인돼 신종 플루 감염이 우려됐던 60대 여성에 대한 신종 플루 감염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내렸다.

당시 당국은 1차 간이검사에서 이 여성이 음성으로 나온 만큼 동승객 등에 대한 격리조치는 실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추정환자로 의심되는 베트남 여성에 대한 당국의 이번 조치는 다소 긴장감이 엿보인다.

베트남 여성은 환승 당시 38.4도의 발열 외 다른 급성발열성호흡기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현재 감염 전파를 차단키 위해 미국 시애틀발 인천행 아시아나항공 OZ271편 탑승객 209명 명단을 긴급 파악하고 국내 입국한 101명에 대한 추적조사에 들어갔다.

또 아직 확진환자 여부가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감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베트남 여성과 반경 2m 이내 탑승한 승객 등에 대한 자택 격리조치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여성에 대한 유전자분석 등 정밀검사가 실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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