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백신개발에 큰 도움 될 것으로 낙관"

【서울=뉴시스헬스】조정훈 기자 = 국내 보건당국이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염기 서열 규명에 성공했다.

18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국내 첫 감염자 A씨(51ㆍ여ㆍ수녀)에서 분리한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미국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99% 일치한다고 밝혔다.

미국, 캐나다에 이어 3번째로 유전자 염기서열 규명에 성공함에 따라 신종플루 바이러스 생성 경로, 유전적 특성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달 말 목표로 개발 중인 백신이 미국 바이러스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국내 예방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당국은 인근 일본과 중국에서 추가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이들 국가 입국자들에 대해 검역질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전화 추적 조사도 계속 실시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유전자 염기서열 규명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 세계 여러 나라와 정보 공유 등 백신개발에 유용하게 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낙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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