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사무관은 1960년 전남 광양에서 4남2녀 중 막내로 태어났지만 가난 때문에 광양동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곧장 부산으로 상경해 1980년 중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이듬해인 1981년 7월21일 현역으로 근무하면서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공부를 했고, 1984년 2월 군에서 제대한 후 인천에서 대입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그후 공무원 시험에 도전해 1986년 7전8기만에 국가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면서 어릴 적 꿈을 이루게 됐다.
그는 공직에 입문해서도 끊임없는 아이디어로 공무원 제안상 6회 연속 수상, 우수 공무원 표창 등 통산 9번이나 정부 포상을 받았다.
2002년 부패방지위원회 조사관이 됐고 각종 공모전에서 제기되는 불공정 심사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5년이라는 오랜 연구를 진행했다.
마침내 '공모전 투명심사 시스템'을 고안해 세계 최초로 발명 특허를 받아 냄으로써 우리나라에 '인터넷 백일장' 시대를 개척한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그의 노력은 곧 언론에 알려져 여수 MBC라디오, KTV 'TV목민심서', CBS '새롭게 하소서', C&M케이블 TV, 한국방송대학TV 등에서 화제의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지난 2008년에는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광고홍보학과)을 졸업하면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 사무관은 국민권익위가 출범하면서 부패방지부에서 고충처리부로 전입했을 때는 업무 성격이 상이하여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선배들의 모범사례 등을 벤치마킹 하면서부터 전국 방방곡곡의 고충민원 현장을 다니며 평균 인용율을 50%이상까지 끌어 올리는 등 탁월한 업무처리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월 사무관 승진자로 확정됐다.
그는 중앙공무원교육원 사무관승진자 교육에서도 '행정인턴제도의 문제점'에 관한 사례를 다이내믹한 영상 기법으로 발표하여 교육생들에게 갈채를 받았다.
김 사무관은 "그동안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곁에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아내의 미소가 떠올라 눈시울을 적실 뻔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승진은 앞으로도 국민을 위해 더 열심히 봉사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국민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저서로는 '차가운 곳에도 꽃은 핀다', '쉽게배우는 수필창장법1-2' 등이 있으며 앞으로 출간을 앞두고 있는 장편소설 '나의 성공노트' 제1권 '꿈을 찾아 삼만리'를 집필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