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조정훈 기자 =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식중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4일 올해 들어 4월말까지 전국에 1663명(84건)이 식중독에 걸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경기도가 468명(20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 298명(18건), 울산 161명(4건), 경북 128명(6건), 대구 106명(4건) 등 순이다.

특히 최근 대도시 학교급식소, 여행지 주변 음식점, 청소년 수련원 등에서 집단 설사를 동반한 식중독 환자가 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06년 259건에서 2007년 510건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지난해엔 354건으로 7487명이 식중독에 걸렸다.

올해의 경우 이른 무더위, 일교차 기복 등으로 식품 조리ㆍ보관 경각심 등이 느슨해져 식중독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생활화는 물론 어패류ㆍ육류 생식 자제 등 음식 보관ㆍ취급에 철저한 관리ㆍ감독이 절실하다.

식약청 관계자는 "시도와 합동으로 오는 10월말까지 하절기 비상근무에 돌입한다"면서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는 전국 합동단속이 실시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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