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벨기에의 겐트시가 세계 최초로 1주일에 하루를 '채식의 날'로 선포할 계획이라고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겐트시는 이번주부터 주 하루를 고기를 먹지 않는 날로 지정, 우선 시 공무원들과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이를 적용한다.

이는 가축 사육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때문이다.

유엔은 가축 사육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가스 배출이 전체 온난화 가스 배출의 약 5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고 밝혔으며 겐트시는 이에 따라 이 같은 '채식의 날'을 지정하게 된 것.

시는 공무원과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첫 실시에 들어가고 9월부터는 학교 급식에도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겐트시는 이를 통해 환경 개선은 물론 비만 퇴치에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채식 전문 식당을 잘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채식 전문 식당의 위치를 표시한 채식 식당 지도 약 9만 장을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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