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성형외과 이재승 원장. <사진=레알성형외과 제공> 조진성기자 jingls29@newsin.co.kr
【서울=뉴시스헬스】조진성 기자 = 코는 쌍꺼풀과 함께 가장 인기가 좋은 성형 부위 중 하나다.

인기가 좋은 만큼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수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는데 잘못된 소문이 사실처럼 포장되기도 한다.

13일 '코 성형에 관한 궁금증 BEST 5'에 대해 코 성형 전문 레알성형외과 이재승 원장에게 들어봤다.

◇코 성형하면 축농증에 걸리기 쉽다는데 정말인가요?

코 성형과 축농증은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 코 성형수술 시 코 안쪽 입구를 절개하지만 그 밖의 수술부위는 코 연골과 코뼈에 국한된다.

축농증은 코 안 깊숙이 자리 잡은 부비동이라는 공간의 염증이다. 코 성형을 받았다고 해서 축농증이 생기는 일은 없다.

휜 코의 경우 오히려 비염이나 축농증 치료될 수 있다. 코가 휘면 산소가 원활히 소통되지 않아 코질환에 걸리기 쉬운데 코뼈와 연골을 바르게 펴주면 숨쉬기가 좋아져 개선에 도움이 된다.

◇코 성형하면 돼지코가 정말 안되나요?

코 성형을 했다고 모두 돼지코가 되는 것은 아니다. 코끝에 어떤 보형물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콧대와 콧등을 동시에 교정하는 L자형(실리콘 소재) 보형물을 사용하게 될 경우 코 전체가 하나의 보형물로 연결돼 코끝을 들어 올릴 수 없게 된다.

반대로 콧대만 일자형 보형물로 높이고 코끝은 자가 연골 등을 사용해 교정해주면 자연스럽게 코를 올릴 수 있다.

돼지코가 안된다고 해서 좋지 않은 보형물이 아니다. 원하는 코끝 모양에 따라 사용되는 보형물이 다르게 되는데 날씬하고 날렵한 모양을 만들고자 할 때 L자형 보형물이 사용된다.

◇날씨가 추워지면 코끝이 빨개지나요?

수술과 상관없이 날씨 추워지면 코끝이 빨개지는 것은 정상이다. 하지만 날씨와 관계없이 코 성형 후 코끝이 창백하거나 파래지는 경우에는 부작용을 의심해 봐야 한다.

개방형 절개 시 비주(콧기둥) 동맥의 절단으로 인해 코끝 혈액공급이 저하돼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다.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또 보형물에 대한 이물반응이나 염증 등으로 코끝이 항상 빨개지고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도 병원을 바로 찾는 게 바람직하다.

◇두 눈 사이가 좁은데 콧대를 세우면 미간이 더 좁아지지 않을까요?

콧대를 세운다고 두 눈 사이가 좁아지지 않는다. 다만 콧대가 높아지면 착시 현상에 의해 미간이 수술 전보다 좁아 보일 수는 있다.

반면 넓은 보형물을 사용해서 콧등을 세우면 양 미간이 오히려 멀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코 재수술 받으려면 무조건 6개월~1년을 기다려야 하나요?

코 모양이 불만족스러워 재수술 받을 경우에는 최소 6개월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

수술 시 손상된 피부 조직들과 수술 증후들이 회복되기까지 6개월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 성급하게 수술 받았다간 코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오히려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염증, 출혈 등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시 재수술을 받아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