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10~50인분 등 총 390인분 타미플루 보내기로"

【서울=뉴시스】김선주 기자 = 정부는 신종인플루엔자A(H1N1)과 관련, "8일 감염시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22개 국가 주재 공관에 각각 10~50인분 등 모두 390인분의 타미플루를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신종인플루엔자A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부족하고 의료체계가 열악한 국가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특히 중남미 지역의 경우 각국의 비상사태 선포, 국경통제 등 강력한 예방 조치에도 불구하고 신종인플루엔자 최대 감염국인 멕시코와의 지리적 근접성,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쉬운 겨울철 날씨, 일부 국가의 열악한 의료체계 등으로 멕시코 외 4개국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현지 우리 국민의 감염 가능성이 우려되는 만큼 우리 국민이 현지 의료기관에서 구할 수 없는 경우에 타미플루를 제공하되 현지 의사의 처방전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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