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정경호 기자 = 지난 9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박종용 화백 전시작인 ‘색채(오방)결’과 ‘운행(공전)결’. 선보이고 있는 ‘세종 컬렉터 스토리’는 전시 이상의 메시지와 담겨저 있는 전시는 미술계에서 컬렉터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작가 사회적 가치 공감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박종용 화백의 세 번째 전시로 ‘어느 컬렉터와 화가의 그림 이야기’라는, 이전과는 사뭇 다른 측면이 조명되고 있다. 앞서 두차례 전시가 컬렉터의 소장품을 전시하는데 그쳤다면, 이번 전시는 컬렉터와 그가 후원한 작가의 작품이 함께 관객과 소통한다.

박종용 화백 2021세종컬렉터스토리전 오프식에 국민대 총장, 국민대 명예교수 김병준 외, 100여명이 참석했다(사진=정경호 기자)
박종용 화백 2021세종컬렉터스토리전 오프식에 국민대 총장, 국민대 명예교수 김병준 외, 100여명이 참석했다(사진=정경호 기자)

전동우 미술평론가는 “‘박종용 작품전’은 ‘결’을 주제로 한 다양한 회화와 일부 입체예술을 선보인다. ‘결’ 회화는 한국 특유의 단색화와 불교의 만다라를 연상케 하는 ‘순정(純正)결’, 단청의 미감과 천여년 세월을 머금은 고유색을 담은 ‘색채(오방)결’, 우주의 운행을 함의하는 ‘운행(공전)결’ , ​빛의 굴절과 명암 등을 활용한 ‘결의 빛’ 등 30여 작품으로 꾸며졌다.

이와 함께 ‘결’의 또 다른 표현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해부학을 응용해 입체적으로 형상화시킨 ‘결 조각’ 작품을 만날 수 있는데, 이는 입체예술의 본격적인 창작을 알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달 28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한국 근·현대미술을 개척하고 확장시킨 작가들의 수작들을 감상함과 동시에 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미술 애호가 정상림 컬렉터와 그의 평생 예술적 동지인 박종용 화백의 예술에 대한 안목과 예술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작품 평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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