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2차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 사전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1.11.02 / 사진=[공동취재사진]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2차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 사전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1.11.02 /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인] 장재필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정부는 현재 정부부처 합동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과와 아쉬웠던 부분, 그리고 새롭게 추진이 필요한 과제들을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정리하고 있다"며 "내용들이 정리되면 여야 대선 후보 진영을 포함해 국민 모두가 알 수 있도록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전 부처 공무원에게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중립과 공직기강을 철저히 확립해 줄 것을 당부하는 서한문에서 이같이 적고 "공식적인 경로를 제외하고 개별 기관 차원의 정치권에 대한 정책자료 작성과 제공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공직자는 국민의 공복이며,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정치적 중립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지금과 같이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기에는 공직자가 정치적 중립을 더욱 엄정하게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일부 중앙부처에서 정치권에 정책자료를 제공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며 "설사 오해가 있다 하더라도 민감한 시기에 논란의 빌미를 제공한 것은 결코 적절한 행동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부처 합동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과 등을 정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지난 9월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하고 결정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선거를 앞두고 정부 부처와 공직자들이 유력 대선 후보나 정당에 소위 줄대기를 하는 그릇된 행태가 발생한다면, 이는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저버리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며 이 잘못된 관행을 반드시 끊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후보 진영에는 공약 개발을 위한 개별 기관 접촉이나 공직자에 대한 자료 요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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