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영화초 학생들이 수원화성을 방문해 '거중기'를 신기해하며 바라보고 있다. <사진=수원 영화초 제공> 조진성기자 jingls29@newsin.co.kr
【서울=뉴시스헬스】조진성 기자 = 수원 영화초교(교장 오세건)가 지난 6일부터 3일간 전교생 1200명을 대상으로 수원화성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원래 도교육청지정 역사관시범학교 운영과 관련해 일회성 행사이던 것을 아예 본교 특색사업으로 2007년부터 3년째 계속 이어오고 있다.

올해 체험학습은 수원화성박물관의 개관에 맞춰 수원화성 축성과 관련한 조상들의 과학적 슬기와 노력을 찾는 것에 중점을 뒀다.

먼저 학교와 가장 가까운 창룡문과 연무대를 찾아 자원봉사자들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성곽을 돌아보고 문화재 주변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

이어 지난 달 개관한 수원화성박물관에 들러 수원화성과 관련한 실감나는 자료들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로 돌아와서는 수원화성과 관련한 캐릭터그리기, 나만의 소개책자와 우표만들기 등 문예행사를 갖고 모든 학급 홈페이지에 마련된 역사교육 게시판에도 올려 서로의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들은 지식경제부가 주최하는 한국청소년디자인전람회에 출품해 지난해에는 최고상인 으뜸디자인학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본교 발명영재단은 문화재청지정 문화재지킴이로 지정받아 수원화성의 환경정화 및 지킴이 활동에 힘쓰는 한편 화성축성과 관련한 과학적 사례를 대한민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에 소개하여 금상을 수상했다.

거중기 모형을 직접 만들어 본 발명영재단 이채희(4년ㆍ10)양은 "조상들의 지혜 뿐만 아니라 효의 의미가 담긴 세계문화유산이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이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수원화성을 더욱 소중하게 아끼면서 널리 알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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