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0일 제10경주에 출전할 브릴리언트나이트(왼쪽부터), 서울특급, 엥거스엠파이어, 요동성, 포킷풀어브머니.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박생규기자 skpq@newsin.co.kr
【서울=뉴시스헬스】박생규 기자 = 오는 10일 제10경주로 치러지는 1800m 핸디캡 경주는 서로에게 할 말 많은 강자들이 한데 모인다.

8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이번 경주에 2009년 1분기 경주마능력평가 기준으로 서울경마공원 외산마 부분 Top10에 근접한 강자들이 다수 포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주 우승후보들은 '동반의강자’, '밸리브리' 등 과천벌 절대강자들과의 대결을 피해서 격돌했던 경험이 많다.

관심마필은 앵거스엠파이어, 서울특급, 요동성, 브릴리언트나이트, 포킷풀어브머니 등 상대전적이 많은 만큼 초반 신경전이 예상되며 허를 찌르는 작전 전개와 경주전략의 완성도가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앵거스엠파이어(외1, 미국산, 5세, 수, 7조 박진호 조교사)

통산전적 28전 8승, 2착 7회로 승률 28.6%, 복승률 53.6%의 마필이다. 최근 경주인 지난 4월5일 10경주에서 동일 부담중량(59kg)의 ‘서울특급’을 눌렀으나, 초반 선행을 잡은 ‘포킷풀어브머니’에게 5마신차로 대패했다.

7kg의 부담중량 차이가 착차를 벌리긴 했으나 '앵거스엠파이어'의 평소 추입력을 고려할 때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아쉬운 경기였다. 하지만 능력 면에서는 단연 강자임에 분명하다.

경주마능력평가에서도 4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최강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역시 관건은 고부담에도 지구력을 유지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주행습성은 추입형으로 마지막 화롱타임(G1F) 12초 초반대의 강력한 추입력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특급(외1, 미국산, 4세, 수, 48조 김대근 조교사)

통산전적 19전 6승, 2착 7회로 승률 31.6%, 복승률 68.4%의 마필이다. 경주마능력평가 5위권의 4세마로 전적을 쌓으며 떠오른 세대교체 주역 중 하나다.

2008년 12월과 올 해 1월, 2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최근 3경주에서도 2착 1회, 3착 2회를 기록하며 안정된 발걸음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앵거스엠파이어'와의 4월5일(일) 최근 전적인데 동일 부담중량 하에서 1과 1/4마신차로 뒤진 바 있다. 때문에 이번 경주 경쟁상대는 단연 '앵거스엠파이어'가 될 전망으로 두 경주마간 신경전이 경주의 판세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요동성(외1, 미국산, 4세, 수, 46조 양재철 조교사)

통산전적 12전 5승, 2착 5회로 승률 41.7%, 복승률 83.3%를 기록 중이다. 2008년 7월 이후 치러진 7회의 경주 중 우승 3회, 2착 5회를 거머쥐어 복승률 100%를 달리고 있다.

최근 치러진 2번의 1군 경주에서도 연속 2착을 기록했다. 하지만 비교적 약한 편성에서 기록한 성적이라 '요동성'은 경주보다 출마등록에서 이겼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번 경주를 통해 1군에서의 경쟁력을 검증받게 된다. 주행습성은 추입형으로 강력한 추입력으로 1군 경주 첫 승을 일궈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브릴리언트나이트(외1, 미국산, 4세, 거, 6조 홍대유 조교사)

통산전적 8전 5승으로 승률 62.5%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월 1군 승군전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9착을 기록했지만 이어진 4월 최근 경주에서 '동반의강자', '승유신화'에 이어 3착을 기록했다.

경마팬과 전문가들의 기대를 받는 것은 아직도 걸음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1군 경주적응여부에 따라 의외의 빠른 성장세를 탈 가능성이 큰 유망주다.

주행습성은 선행 및 선입형이나, 경주전개에 따라 12초대의 추입력도 선보일 수 있는 능력마다. 이번 경주 이외의 깜짝 입상이 있다면 '브릴리언트나이트'의 몫일 가능성이 크다.

◇포킷풀어브머니(외1, 미국산, 5세, 암, 53조 김문갑 조교사)

통산전적 29전 8승, 2착 8회로 승률 27.6%, 복승률 55.2%를 기록 중이다. '플라이퀸’과 함께 정상급 암말로 속하며 경주마 능력평가에서도 암말 최강인 1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4월5일 경주에서 부담중량의 우위를 앞세워 '앵거스엠파이어', '서울특급'을 따돌리며 우승했다. 초반 선두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입상을 향한 지름길로 보인다.

전적상 선행 혹은 선입을 꿰차지 못했을 때의 입상률이 극히 저조하다. 이번 경주도 초반에 잡은 승리를 그대로 이어간 4월 5일의 경주를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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