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완료율 70%를 앞둔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체육문화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주사를 맞고 있다. 2021.10.21 / 사진=[뉴시스]](https://cdn.newsin.co.kr/news/photo/202110/93957_87676_1726.jpg)
[뉴스인] 이현우 기자 =서울시는 이번 주말이 지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율이 7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오는 11월 시행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송은철 감염병관리과장은 2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협조로 오늘 기준 서울시 접종완료율은 68.3%다. 주말 정도에는 7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 코로나19 1차 접종자는 759만4490명으로, 전체 서울시 인구(950만명) 대비 79.9%가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 완료자는 649만1721명으로 접종률 68.3%를 기록했다.
송 과장은 "11월 초로 예정된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정부 방안을 검토하고, 지방자치단체 의견 수렴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시는 정부와 함께 단계적 일상회복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과장은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이번 거리두기 기간이 매우 중요하다. 서울시도 우선 방역 상황을 안정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시민 여러분도 이번이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될 수 있도록 마스크 착용, 모임 자제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다음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이 공식화되고 있지만 시내 대형시장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은 위협적인 상황이다.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서울 시내 7개 대형시장에서 67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전통시장발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시내 대형 시장 108곳에 080 안심콜 시스템을 도입하는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시행한다.
임근래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전통시장 집단감염의 원인은 시장 특성상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하고 다양한 종사자가 근무해 출입자 관리가 어렵다는 것"이라며 "서울시는 22일부터 108개 대형 시장을 대상으로 080 안심콜 시스템을 도입해 초기 확진자 발생시 신속하게 검사 대상자를 파악해 집단감염을 예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506명 증가한 11만3372명이다. 서울 코로나19 확진자는 주말 동안 검사건수가 줄면서 17일 355명, 18일 298명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말이 지나자 19일 504명, 20일 506명으로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주요 감염경로 별로는 구로구 소재 지역아동센터 관련 확진자는 5명 늘어 14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56명에 대해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3명, 음성 41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자연환기가 가능하고 발열체크, 손소독 실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종사자와 이용자는 장시간 학습과 활동을 함께 하고 식사 시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해당시설은 방역 소독 후 28일까지 폐쇄조치했다.
용산구 소재 직장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어나 누적 14명이 됐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228명에 대해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3명, 음성 172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려웠다. 다수가 근무하는 물품보관소 내에서 거리두기가 어렵고 휴게실 등을 공동사용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종로구 동대문종합시장에서 35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120명을 기록했다. 동작구 소재 공동주택 관련 확진자는 3명 증가해 누적 61명으로 나타났다.
이외 ▲해외유입 4명(누적 1810명) ▲기타 집단감염 30명(누적 2만5120명) ▲기타 확진자 접촉 219명(누적 4만371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2명(누적 4366명) ▲감염경로 조사중 205명(누적 3만8157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11만3372명 중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1만1099명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기준 741명이 됐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11만9120회분, 화이자 102만228회분, 얀센 1만270회분, 모더나 33만230회분 등 총 147만9848회분이 남았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총 5만5719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상반응 신고 중 98.7%가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 사례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