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와 만나 발언하고 있다.2021.10.11 / 사진=[공동취재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와 만나 발언하고 있다.2021.10.11 /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인] 장재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측의 결선투표 요구 등 당내 경선 파열음 속에서도 정상적으로 도정 일정을 수행한다.

이 지사는 12일 오전 10시 경기도의회 임시회에, 오후에는 경기도청에서 열리는 'The 안전한 공공서비스 실천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식'에 도지사 자격으로 참석한다.

앞서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 지사에 대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지사직을 사퇴할 것을 요청한 바 있어 이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

대선 후보로서 선거운동에 제약을 받지 않기 위해 조기에 지사직을 그만둘 것이냐, 18일, 20일 행안위와 국토위의 국정감사를 당당히 받으며 대장동 등 야당의 공세를 정면돌파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전날 당 지도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도지사로서의 책임도 있고 여당 후보로서의 책임도 있어서 쉽게 결정하긴 어려운데 심사숙고해서 정하도록 하겠다"며 "당에서는 신속하게 선거체제로 가자는 취지라서 고민할 게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선후보 선출 직후 국감을 앞두고 지사직을 관두게 될 경우 '국감 회피' 인상을 남길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지사직 사퇴시한은 대선 90일 전인 오는 12월 9일까지이지만 최대한 지사직을 수행하고 싶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여러가지 당내 상황과 조속한 대선후보 전환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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