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장병들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위문열차' 밀보드차트, 공중파차트까지 영향
최근 5년간 위문열차 최다 출연,‘역주행 신드롬’일으킨 브레이브걸스(59회), 라붐(48회), 키썸(34회) 순
병영생활로 문화활동 누리기 어려운 장병들에게 다채로운 문화컨텐츠 제공해야

[뉴스인] 장재필 기자 = 국방TV 음악프로그램 ‘위문열차’는 1961년 10월 첫 방송 이후 현재까지 방송 중인 군 유일의 문화컨텐츠로 전후방 각지 군부대를 찾아가 장병들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성북을)이 국방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군 위문열차 행사는 202회 개최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최횟수가 감소된 2020년을 제외하면 매년 평균 43.5회가 개최됐다. 2020년의 경우, 온라인 공연을 통해 진행하기도 했다.
위문열차는 랜선 송출을 제외하고 육해공군을 포함해 163개 부대에서 진행됐다. 이 중 109곳(66.9%)이 육군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공군 23부대(14.1%), 해군 18곳(16.5%), 기타 8곳(4.9%), 해병대 5곳(3.1%) 순이었다.
최다 출연자 상위 3팀은 △브레이브걸스(59회), △라붐(48회), △ 키썸(34회)이었다. 위문열차 최다 출연자인 브레이브걸스는 위문열차 영상을 계기로 곡 ‘롤린’이 재조명되면서 음원차트 역주행 1위를 석권하는 등 대세 가수 반열에 올라섰다. 다음으로 많이 출연한 라붐 또한 위문열차 공연 영상으로 곡 ‘상상더하기’ 가 공중파 차트 역주행 인기를 얻기도 했다.
최근 5년간 위문열차 공연에 출연한 가수는 205팀으로 중복 출연하는 팀이 많았다. 전체 출연 가수 중 126팀(61.5%)이 2회 이상, 96팀(46.8%)이 3회 이상 공연에 참석했다. 20회 이상 위문열차 공연에 출석한 가수도 20팀이나 됐다.
기동민 의원은 “위문열차 공연은 국방의 의무를 짊어진 장병들이 잠시나마 무거운 짐을 내려 놓고 군 생활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며 “국방부는 공연 관람 이외에도 장병들이 다채로운 문화 컨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