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추정환자 B씨 검사결과 6일 발표

【서울=뉴시스헬스】조정훈 기자 =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감염환자 A씨(51ㆍ여ㆍ수녀)가 격리치료 일주일만에 퇴원하면서 사실상 소강상태로 들어갔다.

4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최초 확진환자 A씨가 입국한 지난달 26일을 기점으로 만 8일이 지나는 등 향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병율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종인플루엔자 A가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전 센터장은 또 "확진환자는 물론 3번째 추정환자도 아직 별 증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에서 이 바이러스로 환자들이 고통 받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거듭 전했다.

이와 관련해 A씨와 차량 동승 등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추정환자(2번째) B(44ㆍ여ㆍ수녀)씨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가 이틀 후로 전격 연기됐다.

보건 당국은 "바이러스 배양속도가 늦어져 오는 6일 이후에나 B씨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씨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귀국(지난달 26일)한 뒤 지난 2일 추정환자(3번째)로 판정된 D씨(62ㆍ여)의 정밀검사 결과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관측돼 결과가 주목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4시 현재 조사 및 검사대상자로 신고된 의심환자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또 "A씨가 비행기를 탑승하기 전과 귀국 후 접촉한 사람 등을 중심으로 추적조사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까지 동거인, 가족 등의 해당 증상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 퇴원한 A씨는 인터뷰에서 "증상이 감기보다 약했다"면서 "처음에 좀 힘들어 진통제를 먹었는데 그것만 먹어도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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