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계 법무부장관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환담장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 법무부 제공)
범계 법무부장관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환담장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 법무부 제공)

[뉴스인] 김기현 기자 = 법무부는 진천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국민들의 따뜻한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종교나 문화적 차이를 초월한 인도주의 보편적 가치에 따른 종교계의 기부가 계속되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 3일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및 그 가족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법무부-대한적십자사 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부창구를 대한적십자사로 일원화한 바 있다. 

첫 번째 기부로 지난 8월29일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에서 생필품을 지원한데 이어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입국 후 우리나라 첫 명절인 추석을 맞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1억 원 기부의 뜻을 전해왔다.

이에 17일 오전 11시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서울 중구 소재)에서 대한적십자사 신희영회장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기부금 전달식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법무부 제공)
기부금 전달식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법무부 제공)

이날 전달식에서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의 입국은 대한민국이 국적·종교와 상관없이 인류애를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자타불이(自他不二)의 마음으로 준비한 조계종의 이번 기부가 아프가니스탄인의 국내 정착에 도움이 되는 작은 도랑이 되고 이 도랑이 모여 큰 강물이 되며 종국에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외국인 정책을 실현하는 큰 바다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현재 지구상에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언젠가 평화 공존의 날이 올 것 임을 믿고 있다"며 "분쟁의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는 것은 인류의 책임이며 이러한 보편적 인류애 실천에 이번 기부가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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