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일반적으로 피임을 하지 않고 1주일에 1~2회의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1년 이상 아기가 생기지 않는 경우를 난임이라고 한다.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사장 노성일)이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여성 난임(상병코드N978, N979)으로 진단받은 환자 19,443명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30대 여성 난임 환자가 75.6%, 40대 여성 난임 환자가 13.5%였다.
이 중 40대 여성 난임 환자의 증가가 돋보였는데 40대 여성 난임 환자는 2011년에는 8.8%였으나 2020년에는 19%로, 10년 사이 2.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즈메디병원 아이드림센터 이광 센터장은 “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여성 난임 환자의 연령대 역시 높아지고 있고, 40대 난임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난임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난임의 원인을 찾아야 하고, 나이, 임신시도 기간, 과거력, 얼마나 빠른 임신을 원하는지 등 상황에 따라 배란유도, 인공수정시술, 시험관 수정시술 등의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즈메디병원 아이드림센터 이유진 진료과장은 “난소기능이 좋더라도 임신은 실제 나이가 중요하므로 임신 시도는 가능한 젊은 나이, 적어도 44세 이전에 임신하는 것이 좋고, 고령 산모의 경우 유산되는 경우도 적지 않기에, 착상에 성공하였더라도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 것까지 마쳐야 진정한 성공이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며 “35세 이상의 부부라면 6개월정도 자연 임신시도를 해보고 안되면 난임 검사를 진행하고, 꾸준한 건강관리와 함께 적극적인 임신시도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미즈메디병원 아이드림센터 임현혜 진료과장은 “특히 체중을 관리하여 건강이 좋아진 후에 임신을 시도하겠다는 부부가 많은데 건강한 식단과 적당한 운동 등 기본적인 건강관리와 동시에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며 “다이어트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보니 몇 달 후에도 똑같은 상황일 가능성이 높고 나이가 많고 난소기능이 낮은 여성의 경우 시간을 지체하여 임신에 더 불리한 상황이 될 수 있다.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는 여성의 배란과 생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임신 시도 중에는 과도한 운동과 체중감량을 하는 다이어트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