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2022년 예산안 및 2021-20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 발표를 마치고 연단에서 내려오고 있다.2021.08.31 / 사진=[공동취재사진]](https://cdn.newsin.co.kr/news/photo/202109/92254_85684_355.jpg)
[뉴스인] 김태엽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곳간이 비어가고 있다'는 표현은 자극적이었다. 한국 재정은 선진국에 비해 탄탄하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정책 질의에서 "재정 상황을 '곳간이 비어간다'고 표현해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 한국 경제가 쌀독이냐. (그렇게 표현한) 진위가 뭐냐"는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이렇게 답했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는 전날 예결위에서 "곳간에 곡식을 쌓아두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고민정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의원님은 (곳간에 곡식을) 쌓아두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은) 비어가고 있다"고 받아친 바 있다.
홍남기 부총리는 "진위를 얘기하자면 국가 채무가 최근 코로나19 대응 과정에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총생산(GDP) 대비 수준은 선진국의 절반도 안 된다"면서 "GDP 대비 채무가 늘어나는 속도가 빨라 이를 우려하는 대내·외 시각이 많아 그런 측면을 같이 경계하면서 재정이 제 역할을 해야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어 "그것(곳간이 비어간다는 표현)에 대해 고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면서 "재정은 선진국에 비해 탄탄하지만, 정부로서는 건전성 문제도 굉장히 고민하면서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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