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B씨 감염 확정될 경우 2차 감염우려 사실로 드러나
관계 당국은 지난달 27일(월) 즉 4월의 마지막 주 일주일이 인플루엔자A 유행의 1차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 긴장했으나 결국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2일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인플루엔자 A 추정환자로 처음 판정된 A씨(51ㆍ여ㆍ수녀)가 5일 만에 감염 환자로 최종 확정됐다.
특히 질병관리본부장 중심의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SI대책본부로 격상돼 24시간 비상 방역체제가 가동 된지 불과 3일만이다.
이에 따라 국내 관계 당국은 그동안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특수병동에서 격리 치료 중이었던 A씨가 멕시코에서 감염된 국내 최초 '1차 감염' 환자인 만큼 2차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A씨와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추정환자 B(44ㆍ여ㆍ수녀)씨에 대한 정밀검사 중이어서 조만간 나올 확진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만약 B씨 역시 감염환자로 판정날 경우 '사람끼리 감염'을 의미하는 '2차 감염'사실을 사실상 인정할 수밖에 없어 국가 재난단계 상향조정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2명의 추정환자가 추가 발생(지난 1일)한 이후 하루 전인 30일께부터 2차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각계에서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대책본부는 A씨의 최종 감염 발표 이후 향후 2차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 일부 시사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사람과 사람간 바이러스 전파로 다수의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관계 당국은 "추정환자 B씨와 C씨의 경우 증세가 거의 소실, 건강상태가 매우 양호하다"고 밝히고 있다.
감염환자 A씨와 함께 수녀원에서 생활한 추정환자 B씨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감염되지 않아 지역 내 전파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