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02회 임시회에서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1.08.27 / 사진=[뉴시스]](https://cdn.newsin.co.kr/news/photo/202108/91837_85206_4736.jpg)
[뉴스인] 이현우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여야를 떠나서 정부와 지자체 모두가 비상한 협력체계를 갖추어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제302회 임시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려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1년 7개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는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되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두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일상은 멈춰버렸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벼랑 끝에 내몰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6월에도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함께 협력해 1차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하고, 시정 곳곳에서 긴급한 민생과 방역 과제들을 해결했다"며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시민들의 민생 안정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제2차 추가경정 예산안을 설명 드리고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2차 추경안은 기정 예산액 44조8623억원의 4% 수준인 1조7858억원이 증가한 46조6481억원이다. 증액 사업만 보면 지원규모는 2조960억원이다.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에 1조8557억원을 투입하고 고용과 민생안정 지원에 910억원, 방역대응체계 강화 1493억원 등을 편성했다.
구체적으로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1조8557억원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에 따른 생계급여 148억원 ▲저소득층 자활근로 참여 31억원 ▲제2차 희망근로 지원사업 260억원 ▲긴급복지 지원금 169억원 ▲결식 아동과 청소년 급식비 36억원 ▲서울사랑상품권 추가 발행 223억원 ▲서울시 재난관리기금 998억원 ▲코로나19 격리자 생활지원비 254억원 ▲확진 또는 의심환자 치료비 209억원 ▲임시선별진료소 운영 예산 12억원 등이다.
오 시장은 "2차 추가경정 예산안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코로나19 확산세를 조기 차단하고 민생과 경제 지원을 위한 정책에 초점을 두었다"며 "이번 추가경정 예산안의 재원은 기금 등 모든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했고, 가능한 범위에서 세출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경정 예산안의 취지를 감안하시어 부디 원안대로 심의·의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