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8.19 / 사진=[뉴시스]](https://cdn.newsin.co.kr/news/photo/202108/91699_85037_507.jpg)
[뉴스인] 김기현 기자 = 법무부(장관 박범계)는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에 의한 아프간 정국 혼란으로 아프간인들의 탈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체류 중인 아프간인을 대상으로 현지 정세가 안정화될 때까지 인도적 특별체류 조치를 25일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장·단기 국내 체류 아프간인 434명을 대상으로 하며 조치 내용으로는 ▲합법체류시 실태조사 후 특별체류자격 ▲체류 기관 경과로 출국해야 할 경우 강제 출국 지양 및 국가정세 안정 후 자진출국 조치 등이다.
우선 합법체류 중인 사람으로 체류기간 연장이 어려워 기한 내 출국해야 하는 사람이 국내 체류를 희망하는 경우 아프간 정세 등을 고려하여 국내거주지, 연락처 등 정확한 신원파악을 위한 실태조사를 거쳐 특별 체류자격으로 국내 체류·취업을 허용한다.
또 체류기간이 도과된 사람은 경찰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신병 인계된 단순 체류기간 도과자에 대해선 신원보증인 등 국내 연고자가 있는 경우 강제 출국을 지양하고 출국명령 후 국가 정세가 안정된 후 자진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단 신원보증인 등 국내 연고자가 없는 경우나 형사 범죄자 등 강력사범은 보호조치한다.
법무부장관은 "이번 특별체류 조치는 아프간 현지 정국 혼란 등 외부 요인에 의해 본국으로 귀국이 불가능한 국내 체류 아프간인들에 대한 인도적인 배려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한편으로는 국민들의 염려를 반영하여 특별체류 허가 시 실태조사를 강화하는 등 국민의 안전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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