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정 평가 이유로 6개월째 백신 수급 문제 가장 많이 지적

[뉴스인] 김태엽 기자 =2021년 8월 10~12일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47%가 '잘하고 있다', 46%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주 일일 신규 확진자 첫 2천 명대 기록이 나왔고, 모더나 백신 공급 물량 감소로 접종 계획 일부가 조정됐다. 8월 22일까지 수도권과 부산 등지에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다.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률은 작년 5월 85%가 최고치(→ 데일리 제402호),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올해 4월 43%가 최저치다(→ 데일리 제444호). 이후 접종자가 늘면서 6월 64%까지 재상승했지만(→ 데일리 제452호), 7월부터 다시 50%를 밑돈다.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70명, 자유응답) '백신 확보/수급'(19%), '다른 나라보다 잘함/세계적 모범'(16%), '방역/확산 억제'(11%), '거리두기 정책/단계 조정'(10%),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적절한 조치/대응'(이상 7%), '소통/정보 공유/투명성', '신속한 검사'(이상 5%)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 대응 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457명, 자유응답) '백신 확보/공급 문제'(43%), '초기 대응 잘못/초기 입국 억제 미흡'(11%), '거리두기 단계 부적절/모호함', '규제 약함/느슨함/미흡'(이상 8%), '방역·확산 억제 못함'(7%), '정보 부정확/신뢰할 수 없음'(4%) 등을 언급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6개월째 백신 수급 문제가 1순위에 있고, 거리두기 정책 관련해서는 과도하다거나 미흡하다는 등의 상반된 지적이 혼재한다.


백신 접종 여부

우리나라에서는 2021년 2월 26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4월부터 일반인 연령별 순차 접종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8월 12일 24시까지 약 2,198만 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는 총 인구 5,167만 명(2021년 7월) 중 약 42%, 만 18세 이상 유권자 기준 4,409만 명 중 약 50%에 해당한다.

8월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백신 접종 여부를 물은 결과, 52%가 '접종받았다'고 답했다. 현재 일반인 접종은 고연령대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고연령대 접종자 비율이 높다(20대 24%; 60대+ 91%). 성·연령별로 보면 30대 남성(43%)과 여성(32%) 접종률 차이가 큰 편인데, 이는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를 대상으로 이뤄진 얀센 백신 접종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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