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염병 경보5단계 격상, 국내 당국 예의주시

【서울=뉴시스헬스】조정훈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염병 경보단계를 5단계로 격상하면서 국내 관계 당국은 국제기구 움짐임에 예의주시하며 'SI 비상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최고등급인 6단계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인 5단계로 격상했다.

최소한 2개 국가에서 인간 대 인간 감염이 확인된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5단계 격상은 SI의 전 세계 발병이 임박했음을 예고하는 의미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SI 발병이 확인된 지역은 멕시코, 미국, 캐나다, 영국, 이스라엘, 뉴질랜드, 스페인 등 7개국이다.

이와 관련해 30일 현재 국내 SI 신고환자는 총 23명으로 늘었다.

의심환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보건 당국은 이들이 접촉했던 생활 반경 2m이내 사람들에 대한 추적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어제(29일)하루 동안 당국에 신고한 의심환자는 모두 16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16명은 현재 유전자 검사를 받고 있으며 이르면 오늘 오후께 추정환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로써 현재까지 신고된 23명 가운데 지난 28일 추정환자 1명, 29일 음성판정 6명, 정밀조사 5명, 추가 의심환자 11명(검사 중) 등 현재 16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특수병동에서 격리 치료 중인 추정환자 A씨(51ㆍ여)의 검출물 샘플을 미국 질병예방센터(CDC)에 보내 확진여부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르면 2주안으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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