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의료봉사단 18일 출발…4박 6일간 봉사활동

성형외과 양경무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10명의 봉사단은 미얀마 수도 양곤과 따웅지 등의 빈민가에서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미얀마는 50여년에 걸친 군부독재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5월 대규모 사이클론인 나그리스가 미얀마를 덮쳐 수많은 사람들이 재해를 입었다. 봉사단이 활동할 수도 양곤은 가장 많은 피해를 당한 지역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특히 이 지역 빈민들은 최소한의 의료 혜택도 받을 수 없어 국제 사회의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전북대병원 봉사단은 양곤 빈민가인 타욱장, 전남 여수 애양원이 미얀마에 세운 '양곤 여수병원(국내 보건진료소 수준의 규모와 시설)', 양곤 시내 어린이 보육시설과 따웅지에서 약 800여 명의 현지 주민을 치료해줄 계획이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기존의 기본적인 약품과 장비 외에 이동용 초음파 장비가 추가됐다. 초음파 장비를 이용해 각종 소화기 질환 등 좀 더 정밀하고 다양한 질병을 진단함으로써 현지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경무 봉사단장은 "이번 봉사활동으로 대한민국 국위 선양은 물론, 인류애를 실천하는 병원으로서 전북대병원의 위상도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