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남진 기자 = 일본 정부는 미국 현지의 쇠고기 수출 공장에 검역관을 파견해 광우병위험부위(BSE)에 대한 검역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일본 NHK가 16일 보도했다.

일본 농수성과 후생성은 오는 17일 검역관을 미국 현지에 파견해, 10곳의 쇠고기 가공공장을 시찰하고 2곳의 운송회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은 지난 4월 광우병 위험물질인 척수가 포함된 쇠고기가 수입돼 검역비상이 걸렸다. 또 지난 1월에는 20개월 이상 된 미국산 소가 수입돼 일본은 무역협정 위반에 따른 수입 중단과 함께 미국 측의 조사를 요구했었다.

미국은 최근 이에 대한 조사보고서에서 "쇠고기 가공공장의 컴퓨터 프로그램 오류로, 다른 국가로 수출되는 쇠고기가 일본으로 가는 화물에 섞였다"고 밝혔다.

일본 당국은 "이번 현장조사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내달 중순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할 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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