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021.07.26 / 사진=[청와대 제공]](https://cdn.newsin.co.kr/news/photo/202107/90530_83708_556.jpg)
[뉴스인] 장재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27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유엔군 참전용사 2명에 대한 훈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여식은 6.25전쟁 제71주년 유엔군 참전의날을 기념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유엔군 참전용사에게 직접 훈장을 수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훈장을 받는 참전용사는 미국인 고(故) 에밀 조세프 카폰 신부와 호주인 콜린 니콜라스 칸(89·준위 제대) 장군이다.
태극무공훈장을 수여받은 카폰 신부는 1950년 7월 15일 6·25전쟁에 군종신부로 파병돼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박애를 실천한 '6.25전쟁의 성인'으로 불린다.
2013년 4월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카폰 신부에게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를 수여하기도 했다.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은 콜린 칸 장군은 1952년 7월, 호주왕립연대 1대대 소대장으로 참전하여 최전방 정찰 임무 수행 중 적군의 총탄에 폐 손상을 입었다.
1953년 호주 정부로부터 전투임무수행 공적을 인정 받아 1953년 영연방호주공보(Mentioned in Dispatches)에 등재된 칸 장군은 2000년 4월 호주 캔버라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 건립에 크게 기여했다.
수여식에는 두 참전용사 가족이 대리 수령자로 자리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에이브럼스 유엔군사령관,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대사 대리,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 대사 등 30여명도 참석했다.
한편 정부와 청와대는 훈장 수여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두 참전용사들의 유·가족에게 별도의 의전차량을 제공하는 등 예우를 갖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