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델타변이 대유행에 대응...에어컨에 마스크를 씌웠다
국가에 충성,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해 방역 솔선수범

ROTC 중앙회관에 항바이러스 필터 설치하는 모습.
ROTC 중앙회관에 항바이러스 필터 설치하는 모습.

[뉴스인] 조진성 기자 = ROTC중앙회는 4차 델타변이 대유행에 맞춰 방역 솔선수범을 위해 ROTC 중앙 회관 에어컨에 코로나 방역을 위한 코비드제로 항바이러스 필터 설치를 설치했다.

여름에는 바이러스의 활성도가 낮은 편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밖으로 돌아다니지 않고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에 있어 비말을 통한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있는 작은 고체 및 액체 입자) 감염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집단감염엔 방역당국이 강조하는 공통점은 밀폐·밀접·밀집의 ‘3밀 환경’으로 감염 확산 속에서 이런 환경을 유지한 곳이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발생한 대전 보습학원, 지난해 각각 구로구 콜센터(150명 감염), 쿠팡 부천 물류센터가 집단 감염의 대표 사례로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직장, PC방, 노래방, 사우나(목욕탕)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인체 잠복기가 짧고 사람 몸에서 이전 바이러스보다 1000배 이상 많이 증식하는 것으로 밝혀져 그만큼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먼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서 표면의 돌기인 스파이크를 만드는 유전자에 9가지 돌연변이가 생겼음을 확인했고, 이 돌연변이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자신의 유전자를 더 쉽게 인체 세포 안으로 주입할 수 있어 감염이 더 잘 일어난다는 것이다.

ROTC중앙회는 매일 30도 이상을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000명 대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숨쉬기가 더 불편하다고 사무실에 서 마스크를 벗는 일이 많아지고 있어 집단 감염 위험에 노출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판단했다.

ROTC장학재단 반경남사무총장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코로나 방역을 솔선수범해야 하는데, 폭염으로 인해 마스크를 느슨하게 쓰는 경우가 있어 최소한 에어컨 바람을 통한 감염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코비드제로 항바이러스 필터를 도입하게 됐다"며 "사람이 마스크를 쓰기 어려우면 에어컨에 마스크를 씌워서 공기 중에 전파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고 필터를 통해 요즘 감염이 빈번한 군부대에도 도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군부대도 집단감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청해부대는 전체 301명 가운데 266명이 확진되어, 문재인 대통령은 “세심히 못 살펴 송구”하다며 미진한 방역조치 사태와 집단감염에 대해 사과를 했다.

또한 19일 성남과 대전에 있는 군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21일 경기 양주시 육군부대 간부 1명은 가족의 증상 발현 후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24일 화천군 보건의료원에서는 충남 논산훈련소 훈련병으로 지난 10일부터 상서면 소재 군부대 격리시설에서 발열 증상을 보여 코로나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ROTC 중앙회관에 항바이러스 필터 설치하는 모습.
ROTC 중앙회관에 항바이러스 필터 설치하는 모습.

이번 방역을 컨설팅한 유후코리아(주) 한철 대표는 "특히 최전선에서 코로나 환자를 실어 나르는 119구조대 차량과 응급구급차에 필터를 설치해 조금이나마 바이러스에 안전한 공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논산훈련소 및 충북괴산에 위치한 학생종합군사학교에 우선 설치를 통해 내무 생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집단감염을 조금이나마 줄여 예전과 같이 안전한 병영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코비드제로 항바이러스 필터는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에 붙여 공기 중에 떠돌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에어컨, 공기청정기 흡입구로 들어가는 순간, 흡입구에 장착된 구리합금 필터에 자진하여 달라붙게 되고, 달라붙는 찰나 세균의 세포벽이 터져 죽게 되는 원리로 환기를 자주하지 못하거나 밀폐된 공간을 안전하게 지키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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