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신형 돼지인플루엔자(SI)에 대한 의학적 견해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28일 의협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돼지인플루엔자를 세계적 전염병 경계 수준 팬데빅 경계 수준인 4등급으로 격상할 가능성이 있어 국내 방역체계 강화 및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협은 무엇보다도 국민과 의료인에게 예방 및 발병 초기 대응에 대한 교육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의 원인은 돼지인플루엔자바이러스로서 유전체가 변형된 신형인플루엔자 바이러스다.

전에 없던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유전자가 RNA형으로서 DNA에 비해 구조가 불안정하며, 유전자 구조가 막대형이 아닌 토막형이기 때문에 다른 바이러스와 쉽게 자주 유전자가 서로 섞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특히 돼지는 자신의 독감 바이러스는 물론 닭, 오리 등 AI와 사람독감바이러스를 몸에 가지고 있으면서 2종 또는 3종간 유전자 교환을 해서 항상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들어 낸다.

의학자들은 돼지를 독감바이러스 배합공장이라고 부를 만큼 돼지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잘 드나들고 사람 몸에 받아들이는 기구가 있으므로 AI와는 달리 사람에게 쉽게 전파된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전 세계로 전파되어 감염환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의협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는 일일생활권에 있으며 증세 없는 잠복기에도 전염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예방적 방역보다는 환자 발생, 입원환자 급증, 사망 발생에 따른 대응에 역점을 둬야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일차적으로 국민과 의료인에게 예방 및 발병 초기 대응에 대한 교육체계를 구축하여 감염환자 발생 시 조기 발견 및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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