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임설화 기자 = 비만에 대한 침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경희의료원에 따르면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박사팀이 고려의대, 캐나다 맥마스터 의과대학 연구팀과 전세계의 비만에 대한 100여편의 논문을 검토하고 이 중 침의 효과를 비교한 임상실험 논문 31편을 집중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적 임상실험논문 31편, 총 3013명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 고찰(systematic review)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연구에서는 무작위로 침 치료와 다이어트, 운동요법 후의 체중감소를 비교한 결과 침 치료가 체중을 감소시키는데 더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시보 효과에 대한 기존의 약물요법과 비교한 결과에서도 침 치료가 더 체중을 감소시켰다.

특히 기존의 약물치료에는 여러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침 치료는 부작용이 없다는 것도 밝혀냈다.

지금까지 중국, 한국 등 아시아에서는 비만의 침 치료 효과가 임상적으로 인정됐지만 세계적으로는 침 치료 효과를 인정받지 못했었다.

대표연구자인 조성훈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SCI 저널에 게재된 것은 침의 우수한 효과에 대해 세계 의학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