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협 박인수 회장, 전문인력 키워 요양서비스 질 높여야 '주장'

【서울=뉴시스헬스】장영식 기자 = "노인병전문의 제도를 도입해 요양서비스의 의료 부문을 강화해야 한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의회 박인수 회장은 14일 오후 2시 국회의원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성공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요양보험제도 시행 후 의료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노인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요양보호서비스를 유발하는 원인은 수요자들이 동반하고 있는 의료적 상태이므로 의료서비스에 대한 욕구를 정확히 파악해 그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요양 보험제도의 성공을 위한 중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빠른 시간 내에 의과대학 교육과정에 노인의학과정을 도입하고 노인들을 전문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가칭)노인병전문의를 양성해 의료ㆍ요양서비스에 대한 개념 정립과 인력을 양성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부에서도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의료계 및 사회와의 공감대 형성이 돼 있지 않아 제도도입이 미뤄지고 있다고 박 회장은 소개했다.

장기요양보호를 유발하는 원인질환은 뇌졸중 30%, 치매 24.3%, 관절염 9.4%, 골절ㆍ탈골 9.3% 등이며, 중한 요양인정일수록 뇌졸중, 치매 질환군이 많이 분포돼 있고, 이는 일본의 개호요구도와도 비슷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박 회장은 요양인정군의 경우에는 원인질환과 동반된 기능상태 저하에 대한 상시적인 의료적 관찰과 기능감퇴를 예방하기 위한 재활서비스, 돌발상황에 대비하는 능력을 갖추기 위한 직원교육과 훈련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박 회장은 "최근의 연구에서 요양시설 입소자의 65%에서 의료서비스에 대한 욕구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이들이 갖고 있는 질환에 대한 관리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5년 이상 노인의학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의료인에 의한 평가와 관리가 상시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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