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멕시코시티=AP/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27일 돼지 인플루엔자가 전세계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경보 수준을 1단계 올려 4단계로 격상했다고 발표했다.

WHO는 이날 오후 제네바 본부에서 마거릿 찬 사무총장 주재로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이같이 결정했다.

돼지 인플루엔자가 처음 발병하고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내고 있는 멕시코 정부도 이날 WHO가 6단계의 전염병 경보 수준 가운데 종전 3단계에서 4단계로 높힌 사실을 확인했다.

WHO는 4단계 경보가 최소한 한 나라에서 전염병이 지속적인 인체간 전염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WHO는 이런 상황이 전염병의 세계 전파 위험을 현저하게 증가시키지만 문제의 전염병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WHO는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 스페인에서 돼지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돼지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사망자를 낸 곳은 멕시코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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