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개인정보 활용 내역 인지율도 34개국 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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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 김태엽 기자 =한국 조사는 2020년 11월 5~29일 전국(제주 제외) 성인 중 스마트폰 사용자 1,425명을 대상으로 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한국인 중에서는 44%가 개인정보의 디지털 공유를 우려하며, 5%만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오늘날 개인정보 공유는 필요한 일'이라는 주장에는 10%가 동의했고, 33%는 동의하지 않았다. 한국인 중 3%만 개인정보 수집자의 보안 관행에 별문제 없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개인정보가 데이터 수집자에게 공유된 후 어떻게 활용되는지 안다고 답한 사람 역시 4%에 불과해 34개국 평균치(25%, 27%)를 크게 밑돌았다.
세계 어디에서나 디지털 개인정보 공유와 활용 경험 기간은 길지 않다. 어느 국가든 스마트폰 사용 경험은 길어야 10여 년이다. 인터넷은 1990년대부터 장기간에 걸쳐 확산했고, 스마트폰은 10여 년 만에 전 세계인의 일상을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국가 간 개인정보 보안 관련 인식 차이는 크지만, 34개국 평균으로 보나 한국 기준으로 보나 성·연령별 차이는 미미하다. 이로 미루어 볼 때 현시점 국가 간 인식 차이는 각국의 디지털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제화, 데이터 수집자에 대한 사회적 신망, 개인정보 유출 경각심 차이에서 비롯한 것으로 짐작된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은 데이터다. 우리 정부가 2020년 7월 발표한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과제 중에도 '데이터 댐'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한국에서 데이터 사업을 추진하려면 개인정보 제공자에게 보안 절차와 데이터 활용 내역을 더 명확하고 투명하게 알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